세계 최대의 상장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Coinbase)**는 미국 시장에 뿌리를 두고 출발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확장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내 규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코인베이스는 단순한 거래소를 넘어 Web3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 중이다.
🧭 코인베이스의 시작과 성장
코인베이스는 2012년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프레드 어삼이 공동 설립한 기업으로, 초기에는 비트코인(BTC) 매매만 지원하는 간단한 인터페이스의 지갑 및 거래 서비스로 출발했다. 하지만 2021년 나스닥 상장을 통해 대중의 주목을 받았고, 이는 암호화폐 산업 전체의 제도권 진입을 상징하는 사건이었다.
2021년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850억 달러를 넘으며, 암호화폐 산업의 선두주자로 부상했지만, 이후 시장 침체와 규제 압박, 거래량 감소로 기업 가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 미국 내 규제 환경과 갈등
가장 큰 이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갈등이다. 코인베이스는 “자사는 거래소, 브로커, 청산소를 분리한 구조이며, 등록 가능한 디지털 자산 증권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SEC는 일부 토큰이 증권이라며 2023년 직접적인 소송을 제기했다.
코인베이스는 이 같은 상황을 ‘미국 내 암호화폐 혁신을 저해하는 대표 사례’로 보고,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 글로벌 확장 전략: 더 이상 미국만 보지 않는다
코인베이스는 2023년 이후 “Go Broad, Go Deep” 전략을 발표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 영국, EU, 아랍에미리트 등과 전략적 협약 체결
- 아일랜드를 유럽 허브로 선정하고 MiCA 규제에 따른 유럽 진출 채비
- 일본, 호주, 브라질 등에서도 거래 서비스 확장
또한 Coinbase International Exchange를 통해 미국 외 사용자들을 위한 파생상품 거래소를 설립하고, USDC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거래 생태계 확대를 추진 중이다.
🔧 Web3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
단순한 거래소를 넘어선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도 코인베이스의 핵심 전략이다. 주요 사례는 다음과 같다.
- Base 체인: 이더리움 Layer2로서, 빠르고 저렴한 트랜잭션을 지원하며 Web3 DApp의 허브로 성장 중.
- Wallet: 탈중앙 지갑 기능 강화, 멀티체인 지원
- Onchain Identity: ENS 및 DID 연동한 신원 시스템 제공
- Coinbase Cloud: 노드 운영, 인프라 서비스 제공
이러한 전략은 중앙화된 거래소 수익 외에도 Web3 전체를 지탱하는 인프라 기업으로 확장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 투자자와 사용자 입장에서 본 코인베이스
- ✅ 규제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글로벌 다변화는 장기적으로 리스크 헷지 가능
- ✅ Base 체인 생태계는 빠르게 확장 중이며, 신규 DApp들의 온보딩 증가
- ✅ 기관 대상 커스터디 서비스와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공급으로 B2B 비즈니스도 강화
🔮 결론 및 전망
코인베이스는 더 이상 단순한 거래 플랫폼이 아니다. 글로벌 사용자 기반 확대, Web3 인프라 기업으로의 진화, 그리고 Layer2 생태계 확장은 향후 코인베이스를 **“Web3 시대의 구글”**로 자리매김하게 할 수 있다.
특히 Base 체인의 성장은 코인베이스의 미래 수익성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투자자와 사용자는 향후 해당 생태계의 발전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